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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고등해원양성소 출신 해대1기로 재조명해야
한국해대 연혁에는 포함 1백년 역사와 전통 지켜
1기 동문들의 기득권 보호 차원 반발로 결국 무산
일제시절 국위 선양 인물은 진해해원양성소와 동경상선학교 출신

(사진설명: 4월11일 고 해옹 배순태 명예 도선사 추모1주기 행사에 참석해 추도사를 읽고 있는 항만청 부산지방청장과 선원선박국장을 지낸바 있는 후배 해운인 김종길씨)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 모태인 일제강점기 1919년 개교한 ‘진해고등해원양성소’선원학교를 대학연혁에 편입하고 양성소 졸업생인 선배 기수로 인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해지고 있다.


국립 4년제 대학으로 개편된 47년 이후 입학한 동문을 해대 1기 졸업생으로 공식 인정하고 이전 선배인 해원양성소 출신들을 부정하는 일부 동문들의 세력화로 지금까지 표류하고 있다. 박용섭 총장 재임시절 일제 강점기 졸업한 해기사를 한국해양대학 1기졸업생으로 공식인정 하려고 孤軍奮鬪(고군분투)했으나 기존 1기 해대 졸업생들의 강력한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

특히, 해대1기라는 자부심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대학 공식 출범 이전 선배를 인정하지 않는 일부 동문의 반대로 전체 동문들의 염원인 100년 역사와 전통을 스스로 무너트리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국해대를 국내외 널리 알리는 역할인 홈페이지도 연혁을 1919년으로 표시하고 있으나 결국 해양대 역사는 특정인들에 의해 자신들의 권위와 명예를 지키는 2017년에 70주년 행사로 마무리 됐다. 과거 30년을 잃어버린 결과를 스스로 자초했다.

현재 부산 동삼동에 둥지를 튼 국립 한국해양대학교 태생은 1947년 진해고등해원양성소가 인천으로 이전 인천해양대학과 병합하여 국립 해양대학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시초가 되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인천해양대학의 전신은 1919년 진해고등해원양성소를 일제강점기 시절 설립하여 운영해오다 45년 강점기에서 벗어나 진해고등상선학교로 다시 개교하여 초대 학장에 이시형박사가 취임했다. 이후 46년 통영상선학교와 병합하여 47년 다시 진해서 인천으로 학교를 이전하여 인천해양대학과 통합하고 국방부 소속으로 오늘날 해양대학이 태동했다. 이에따라 해대 1기 졸업생인 박현규 해사문제연구소 이사장과 제11대 해양대학 학장을 지낸 손태현 박사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4년제 해양대학으로 태어나고 49년 국방부에서 교통부로 이전되고 56년 상공부에서 문교부로 다시 소속이 바뀌고 ‘한국해양대학’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해양대학 1기 졸업생인 손태현 박사가 63년 제11대 학장으로 취임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진해고등해원양성소에서 출발한 한국해양대학의 초대학장으로 45년 이시형박사가 취임하고 단과대학에서 92년 종합대학교로 승격한 한국해대는 초대 총장에 전효중박사가 4년 임기로 발탁됐다. 이어서 제3대총장으로 박용섭박사가 취임하면서 재임기간동안 ‘진해고등해원양성소’ 출신을 한국해대 졸업생 1기로 역사를 재조명하려고 노력했으나 47년 입학한 해대1기 졸업생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해대동문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해양대 역사를 1919년으로 포함시키면 해대 1기생이라는 기득권과 초대 졸업생 권위와 지위를 한순간에 잃어 버리는 등 초기 자부심을 지키려고 진해고등해원양성소 출신 선배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국해대 13기 출신으로 부산지방청장과 선박선원국장을 지낸바 있는 김종길 해운인은 09년부터 지금까지 해기사협회 ‘해기사 명예의 전당’인물 추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해운역사를 통찰하고 있다. 따라서 ‘뒤돌아 본 해운역사’와 ‘명예로운 해운 인물들’이라는 책자를 발간해 대한민국 해운업계 산증인으로 불린다. 김종길 전부산지방청장에 의하면 한국해대 전신인 진해고등해원양성소 출신 선배들과 역사를 하나로
통합하면 일제강점기시절부터 현재까지 국위를 선양한 동문들로 한국해양대는 더욱 빛을 발휘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태종대 13명 명예의 전당에 헌정식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그는 올해 故(고) 해옹 배순태(진해고등해원양성소 22기졸업) 명예도선사를 총14명 ‘해기사 명예의 전당’에 추천하고 15명의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로 오는 5월24일 유족과 지인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개최한다.

김종길 해운인에 의하면 해기사 명예의 전당에는 영국에서 엑스트라-마스타 자격을 수여받은 초대 신성모 국무총리와 로이드보험이 일본과 조선을 통털어 최고의 선장으로 인정한 박옥규 해군참모총장, 황부길 초대 해운국장, 일제당시 동경상선학교를 나와 한국인 최초 도선사 유항열 해기사등 대한민국 해운산업을 발전시키고 선원관련 학교를 성장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특히, 올해까지 해기사 명예의 전당 인물은 진해고등해원양성소(동문회장 김윤택) 출신인 배순태 명예도선사가 마지막으로 선정된다. 진해고등해원양성소 졸업생과 동경상선출신들의 애국심과 해기사라는 자부심과 오대양육대주를 누비면서 국위를 선양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해기사 명예의 전당’에 인물은 47년에 출범한 한국해양대학교 출신 1기부터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선정위원회 구성 인원도 확대해 한국해대 총장과 총동창회장을 포함시켜 인물을 심사한다.

한국해양대학교 모태인 ‘진해고등해원양성소’

‘인천선원학교’ 이전 인천에는 일제가 설립한 해원양성소(조선총독부 체신국 해원양성소 인천지사)가 있었다. 1845년 영국이 항해사와 기관사의 자격 조건으로 승선 경력 이외에 국가시험을 거쳐 해기사면장(海技士免狀)을 발급하기 시작하자 우리나라에도 1913년 해기사 면허제도가 도입됐다.

1919년 7월 진해고등해원양성소를 세운 일제강점기 당시 선원이 부족하자 신입생에게 징집 유예 등 혜택을 주었다. 그러나 일본은 해기사 선장 면허를 실력이 좋아도 조선인 선출을 기피했다. 특히 까다로운 시험체격 기준을 통과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같은 매우 어려웠다.

해원양성소는 인천항을 모항으로 한 '광제호(光濟號)'를 실습선으로 썼다. 고종 황제는 1903년 열강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 군함인 양무호(揚武號)를 일본에서 도입했는데 유지비가 많이 들고 효율성이 떨어져 군함으로 쓰지 못했다. 그러나 1905년 을사조약 체결로 통감부 정치가 시작되면서 광제호는 군함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채 해원양성소 실습선으로 사용했다.

해원양성소는 1927년 부산 진해로 옮겨져 진해고등해원양성소로 개편 1946년 진해고등상선학교가 됐다. 46년 인천에 인천해양대학이 설립됐다. 진해해양대학이 1947년 1월 인천으로 이전하면서 인천해양대학과 병합해 부산 동삼동 현재 국립 한국해양대학교로 공식 출발했다.



관리자
2018-04-20 16: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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