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선협동조합 창립기념식에서 40년사 책자도 발간
81년 협회출범, 조합으로 재탄생 85개사 3백여척 운영
81년도 출범한 한국예선업협동조합이 올해로 창립 41주년을 맞이하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해운항만 관계자 1백여명을 초청해 행사를 가졌다. 항만의 시설 보호와 안전한 선박입출항을 위해 항만기간산업으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예선업계의 위상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
특히 선박입출항시 실과 바늘처럼 도선사의 지시에 따라 안전한 이접안을 위해 밀고 당기는 힘(말 한마리가 끄는 힘을 1마력)은 항만에서 작은 거인으로 부른다. HMM 초대형 컨테이너선 2만4천teu급 1척의 이접안 작업을 위해 6천마력 2척이면 충분하다.
한국예선조합은 올해 41주년행사와 한국예선 역사를 한눈으로 볼수 있는 40년사 책자도 발간하여 행사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기념품과 함께 배포했다. 지난해 행사를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연기하고 예선역사 책자를 발간하기까지는 사무국과 한국해대 교수 집필진의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이날 행사는 사회자의 진행으로 코로나예방 수칙을 준수하면서 묵념에 이어 행사참석 내빈소개로 이어졌다. 조승환해수부장관, 배준영의원, 정태순회장, 김병로 중부해경청장,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한해총 최윤희회장, 해양소년단 김경배총재, 조용화도선사협회 회장, 항만물류협회 임현철상근부회장, 김영무 해운협회 상근부회장,한기준 해양환경공단 이사장등 참석했다. 중앙예선운영협의회 위원인 HMM김규봉상무, 장금상선 임삼섭상무, 무역협회 김병유상무도 자리를 같이했다.
우리나라 사관급 해기사를 양성기관인 한국해대 도덕희총장과 목포해대 한원희 총장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해운전문지 기자를 비롯한 전국예선지부장, 조합 대표자 포함해서 1백여명도 행사를 빛내주었다. 선박의 이접안과 항만시설 안전을 책임지는 예선의 중요성과 기능을 알리는 홍보 동영상도 시청했다. 현재 8대 이사장으로 활동중인 김일동(대륙상운 대표)대표는 기념사에서 조합은 81년 해수부 전신인 해운항만청 설립인가를 받아 협회로 출범했다. 이어서 02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협동조합으로 새롭게 발족하여 올해로 41주년으로 선사와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동반성장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85개 조합원사가 3백여척의 예선으로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과 항만시설보호라는 기간산업으로 자리잡는데 정부와 이용자인 선사의 도움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조승환장관도 축사에서 우리나라 항만에서의 예선의 중요성은 증대되고 발전되기를 희망했다. 인천지역 국민의힘 배준영의원도 국회 기회재정위원회 및 연금개혁특별위활동으로 올해 선화주 상생방안 조세특례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축사에서 밝혔다. 배의원은 국회활동 전 인천에서 항만하역 운송사업 대표자로 활동하면서 인천항만물류협회장을 지낸바 있다. 해운협회 정태순회장도 예선조합창립 41주년 기념을 축하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정윤모상근부회장도 축사에서 예선조합이 02년 조합원 가입이후 지난17년 중앙회 최초로 선원선박 공제사업을 시작했다.
예선업 제도개선과 서비스 제공으로 발전 공로
종사자 해수부장관 해경청장 해운협회장 표창
선주와 예선업계 동반성장 협력관계 강화계기
축사에 이어 예선업계 발전에 기여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조합원 표창식을 거행했다. 해수부장관상에 하이브리드 친환경 예선 건조중인 메타예선 조해석사장(부산지부장), 대산평택항 해양선박 김경호사장은 선진화된 예선배정시스템 도입으로 크게 기여했다. 정봉훈 해양경찰청장표창으로 여수항에서 33년간 안전한 예선서비스 제공한 일우선박 김경채대표와 울산 부산항의 민간인 처음으로 예선을 시작한 선진종합 정재윤대표에게 주어졌다.
이어서 한국해운협회 정태순회장상은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 서비스 지원을 위해 예선배정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노력을 한 인천지부 원미경과장, 부산지부 나은아과장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에 공제사업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고 안전한 예선을 지원한 여수지부 이문호전무이사, 동신해운 윤천수부장(울산지부 근무중)에게 수여했다. 한국도선사협회 조용화회장 표창에 도선사와 원활한 소통으로 항만에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한 이접안 작업을 도와주고 사고예방에 노력했다.
특히 김일동 조합이사장은 공로패 수여식에서 81년 협회창립부터 조합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해사문제연구소 박현규이사장(7,8대회장, 선화 장갑순회장(협회9,10대,초대-4대이사장)은 15년간 예선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흥해 배동진회장은 70년대초 인천항에서 예선업을 시작으로 조합출범에 산파역할과 최근 친환경 예선도입, 예선업의 미래발전 전략 수립등 선진화에 크게 기여했다. 91년 한일예선협회 친선교류회를 개최하여 우리나라 예선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운영될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발전공로가 큰 사무국 제3대 이대우 (전) 전무이사등 4명에게 표창했다. 아울러 협회 설립 초대 회장은 (故)장석완(선화회장)씨는 조합 출범 초대이사장 장갑순회장의 선친이다.
예선조합은 17년 9월 중소벤쳐기업부에서 제1호로 공제사업 자격증 얻어 지금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착실하게 선원선박공제보험을 개발운영중이다. 처음 전국 85개 3백여척 조합원을 대상 공제로 규모는 작지만 시중 보험시장 확대로 성장 가능성은 무한대이다. 따라서 창립41주년 40년사 예선책자 기념식에서 공제사업으로 얻은 수익금을 공제유공자와 자녀에게 매년 약 3천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 유공자와 장학금 수상자 40여명을 선정해 행사에서 지원했다. 조합은 한국해대 미래 인재육성 장학사업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제1부 공식행사에 이어 오찬행사로 이어졌다. 한해총 최윤희총재와 해양소년단 김경배총재, 조용화회장의 축배사 시간을 가졌다. 김일동이사장은 이번행사를 통해 예선업의 활동을 널리 홍보하고 지난40년간 현장에서 묵묵히 업계발전을 위해 종사자를 격려하고 해운항만 주요인사와 소통하는 뜻깊은 행사라고 밝히고 이번행사를 계기로 조합이 한단계 발전하고 항만에 입출항하는 모든 선박의 안전한 예선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예선조합의 41년 역사는 길지는 않다. 그러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기까지는 항만기간산업 이라는 특수성이 크게 작용했다. 오대양칠대주 지구촌 항만국가들은 예도선이라는 특수업무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자국 항만시설보호와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서비스 제공으로 신속하고 항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최근에 부산에서 강풍으로 컨테이너선박이 컨테이너 크레인을 훼손시키는 크고작은 사건사고가 일어난바 있다. 여수 울산에서 선박의 충돌로 유류 오염 사고도 발생한다.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도선 업무의 신속한 현장 서비스가 필요하다. 일부 선주들은 항만 안전 중요성을 등한시 할 경우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 운항을 해서는 안된다.
해운(선박)과 항만(예도선)의 연결고리는 칼로 끊을 수 없다. 조합 로고도 예선 밧줄과 선박 엥카밧줄 하나로 이어져 있다. 예선업계는 항만기간산업이라는 자부심과 서비스 이용자인 선주들은 동반성장할수 있도록 협조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나라 선주와 예선업계는 지금까지 협조하면서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