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으로 조직 이끌어

최두영(인천노조 위원장) 임기3년동인 조직안정화

전국항운노련, 22년도 정기 전국정국대의원대회

전국항만 철도 육상 시장하역 근로자들의 노동조합인 항운노련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됐다. 임기3년의 조직 수장으로 전국항운노련 김상식(부산항운노조 위원장출신)위원장을 22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대의원 218명, 후보대의원115명이 참석한 가운데 90%  찬성으로 추대했다.

최두영(인천항운노조위원장)의 3년 임기가 만료된 가운데 29일 경주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서 단독 출마한 김상식위원장 투표에서 정대의원 218명중 197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표 169명, 반대28표, 집행부 임기만료로 최영대 처장이 퇴임하고 김성진 항만쟁의국장이 새로운 사무처장으로 선출됐다. 제1부 행사로 동해노조의 조합원의 대회선언문에서 하역근로자들은 노동법의 기본적인 보호도 받지 못하고 열악한 작업환경과 중대재해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항만 운영사는 신항 자동화와 재개발사업으로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을 야기하고 철도공사는 노후 화차 폐기로 철도에서 작업권을 잃고 시장도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신규조합원의 유입이 없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원 조직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전국 2만 조합원의 공로패 수여식에서 전직위원장 이윤태 부산노조, 최순혁 동해노조, 윤치환 대구경북, 남현철, 박선준 구리시장하역 5명으로 공로패를 전달했다.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표창에 유광호 서경종합 부위원장, 정태길 한국운수물류노조총연합 의장 표창은 충북세종 조남수위원장, 서울경기항운 장원서 분회장, 대구경북 박장수소장, 조승환 해수부장관 표장에 울산항운노조 이상철 부위원장, 인천노조 강대일소장, 제주도 이태석 지부장, 당진항만노조 김찬갑소장, 동해노조 김도윤소장, 대한통운 고석주 집행부, 부산노조 노우진부장, 광양노조 김재충부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어서 최두영위원장의 대회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3년간 이어지는 장기간 코로나여파로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최일선 항만 철도 시장의 하역현장에서 소임을 다하는 항운연맹의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장시간의 노동과 열악한 근로환경에 시달리고 근로자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시장 철도 항만근로자들의 생존권 보장논의가 먼저 이루어지고 이제는 정부와 지자체를 비롯한 사용주가 직접나서 근로자들의 생계 위협을 책임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항운노조원은 120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노총 산하 단체로 노사정 근로자 협약을 이행하고 있다.

한편 김상식 항운노련 신임 위원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기쁨보다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그 임을 무겁게 느낍니다. 동지들의 따뜻한 마음과 격려 감사드립니다.그리고 우리 형제 조직 간의 우애와 노사정의 평화는 물론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연맹을 무탈하게 3년 동안 이끌어 오신 그간의 최두영 위원장님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대의원 동지들을 비롯해서 우리 각 지역의 단위노조 위원장님!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격려와 배려, 위원장 하는 동안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혼자 빨리 가지도 않을 겁니다. 동지 여러분들과 천천히 오래 멀리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다고 밝혔다.

한노총 김동명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일제강점기 성진부두에서 시작한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시발점으로 1세기가 넘는 노동조합의 자부심으로 노총소속 연맹의 노동역사의 한 획을 썼다. 지금도 전국에서 생존권에 위협받는 근로자들의 노동복지대책을 윤석열정부에게 강력하게 촉구했다. 노삼석 한국항만물류협회 회장 축사에서 전국항만에서 수출입물동량 감소로 노사가 위기에서 벗어나는 신뢰와 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대의원 대회를 축하하는 내빈소개에서 지용수(전 연맹위원장), 김동명 한노총위원장, 정태길위원장, 서영기 부산지역의장, 노삼석 물류협회장, 임현철부회장, 강희중 상무, 권상범 본부장, 이정행 물류협회장, 해수부 항만운영과 최종욱 과장, 부산인천 항만연수원장, 사석래본부장, 강찬수 노총장학재단이사장, 노총산하 택시 식품 공공 섬유노련위원장 30여명이 참석했다.<김학준기자>

“항운노조원 소득없어 생계유지 막막하다”

포항 항만업계와 종사자 긴급 재정지원 추진

정부,태풍여파로 제철소 정상가동 1년 예상

태풍 힌남노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포항 항만물류업계와 이에따른 종사사들의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여 정부의 신속한 지원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사와 대리점 예도선업계, 하역운송사들 물류업계는 물론 일용직 비상용화 항운근로자들의 일감이 전무해 생활고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포항제철소 철광석 원료탄 양하역작업 일용직 근로자 4백여명은 태풍이전 월평균 250만원에서 일감이 전무하자 60만원으로 급감하여 생계곤란은 물론 완전 정상화때까지 생활터전을 잃어 대책마련을 정부와 사용자에게 요구했다. 경북항운노조 김철성위원장은 “정부가 단발성으로 근로자 생계 지원보다 제철소 완전 가동시까지 최소한 1년은 생계자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위원장은 노사정 현대화기금을을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항만 근로자 생계지원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해수부는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포항 지역 항만물류 업계에 대한 긴급 재정지원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한다. 포항항은 철강 원료와 철강 제품 물동량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 중심 항만인데,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제철소 생산 물량이 줄어들어 항만 물동량과 선박 입출항이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두운영사, 예·도선 등 항만 연관업체의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항만근로자 등 항만 업계 종사자의 생계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올 상반기(7개월) 포항항에서 처리한 철강 원료·제품 물동량은 약 2,805만톤(철광석 등 원료 수입 2,443만톤, 제품 수출 362만톤)으로 전체(3,033만톤)의 92.5% 차지하고 있다. 해수부는 부두임대료, 항만시설사용료의 감면·면제 등 재정지원을 실시하고, 항만근로자에 대해서는 유관단체와 협력하여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총 5개 부두 운영사, 포항신항 해운센터 입주기업, 예도선업체와 부대업체 항만근로자들이 혜택을 받는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긴급 지원대책을 통해 포항 지역 항만물류업계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흔들림 없는 항만운송 체계를 유지할 것”

이라며, “지원대책이 신속하게 현장에서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관련 업계의 피해가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9월부터 포항제철소 정상화시까지 지원하고 감면종료 시기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 정부의 항만물류업계의 지원방안 주요 내용으로 TOC부두임대료 부두운영5개사 전년동월대비 김소비율(37억원), 시설사용료 건물(45개사8.4억원), 부지(31개사,15억1천만원), 창고(4개사3억,8천만원), 선박접안료 예, 도선선, 급수선(10개사,33척,483만원)각각 면제받는다. 기타 생계안정 지원으로 항만물류협회 항운노조원(794명)생계안정 지원금, 예선업협동조합(5개사)조합회비감면, 도선사협회(8명)협회비감면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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